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수12-18장)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수14:12)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과 요단 저편 아르논 골짜기에서 아라바까지 31명의 왕들을 쳐죽이고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온 땅을 점령했지만, 여전히 정복해야될 땅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수13:1-2) 우선 레위 지파는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 되므로(수13:33) 성읍과 목초지만 받고 땅의 분깃이 없었고(수14:4), 므낫세 반 지파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요단 저편 동쪽에 그들의 기업을 분배 받았으며(수13:8), 나머지 지파들은 요단 서쪽에서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이때 유다 자손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나아와 가데스 바네아에서 정탐 후 보고할 때, 하나님이 자신에게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신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면서 헤브론 즉 기럇 아르바를 정복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이 유명한 구절이 갈렙이 한 말임을 잊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확인하며 그 당당한 기백과 선포에 하나님의 사람 갈렙의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 새삼 놀라게 됩니다. 여호수아와 동급의 믿음의 소유자임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지체하여 책망받은 일곱 지파도 있을 만큼(수18:2-3) 정복 전쟁의 싸움에 지칠 법도 한데, 갈렙은 자신의 나이가 85세여도 여전히 젊을 때와 같이 강건하다고 하며(수14:11) 아낙 사람 가운데에서도 가장 거인 족속에 속하는 정복이 어려운 땅 헤브론으로 쳐들어가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담대한 믿음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요? 그가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기에(수14:14) 가능한 것입니다. 갈렙의 믿음을 보며 조금만 피곤해도 다 하기 싫고 포기하고 싶어지는 제 모습과 너무 대조되어 부끄럽습니다. 갈렙의 믿음이 저에게도 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이 미국을 내게 주소서! 이 열방을 내게 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