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의 금 에봇

(삿5-8장)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삿8:27)


여룹바알 기드온은 하나님이 정하신 300명과 함께 나팔과 항아리와 횃불로만 미디안을 크게 치고, 미디안의 왕들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았습니다. 떡을 베풀지 않은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브누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이는 데까지 전쟁을 다 치릅니다.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자기들을 다스리라 요청했지만,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며 사양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이스라엘 사람들로부터 금 귀고리,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 등을 모아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든 것이 올무가 된다고 합니다.

이 미디안과의 전쟁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싸우신 건데, 전쟁에 이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 금으로 에봇을 만든 것을 보면서 기드온 자신이 이 전쟁을 이기게 했다는 교만과 자부심이 조금이라도 무의식 중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이 금 에봇을 음란하게 섬기도록 하나의 우상이 되게 한 죄는 큰 것입니다. 무슨 일을 잘 해냈을 때에도 모든 공을 하나님께 돌려야됨을 깨닫습니다. 내가 잘 나서 잘 된 것이 아님을 늘 인지하고, 기드온과 같이 결정적인 실수를 하지 않도록 겸손, 겸손, 또 겸손함으로 서길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