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앞에서 뛰놀다
(삼하1-6장)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삼하 6:21)
나곤의 타작 마당에서 소들이 뛰므로 옷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다가 황망히 죽게 된 사건으로 말미암아 다윗은 여호와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궤는 오벧에돔의 집에 3개월 동안 있었는데,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이 내린 것을 듣고 다윗은 다시 결심하여 기쁨으로 여호와의 궤를 다윗 성으로 옮겨 옵니다.
하나님의 궤가 함께 있게 된 것이 다윗에게는 너무나 큰 기쁨이어서 몸을 드러내고 힘을 다해 춤을 추어도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사울을 피해 이곳저곳을 오랜 세월 방황하듯이 피해 살았던 다윗에게 유일한 위로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궤까지 그와 함께 있게 되었으니 그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 같은 커다란 기쁨이 있었을 것입니다.
나를 택하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께 나의 모든 기쁨과 나의 모든 힘과 나의 모든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진정한 하나님을 향한 예배자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이 설령 점잖아 보이지 않고 품위있어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다윗과 같이 어린아이처럼 뛰놀고 싶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예배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점잖을 떨거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쓰던 가식적인 모습이 더 많았던 것 같아 회개가 됩니다. 앞으로는 하나님과의 교제와 예배 안에서 다윗처럼 기뻐하며 뛰놀며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