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인구 조사
(삼하21-왕상1장)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삼하24:10)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게 만든 이후, 두 번째 큰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인구 조사 사건입니다. 다윗의 마음을 격동하게 하셔서 갑자기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부하들에게 명합니다. 요압이 다윗에게 하나님이 백 배나 인구를 더하게 하실 거라며 이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 아니라 조언했음에도 다윗은 인구 조사를 명한 것을 철회하지 않습니다. 백성의 수로 보고된 숫자는 이스라엘에 칼을 빼는 용사가 80만 명이고, 유다는 50만 명으로 조사되었고, 이 일 후에 다윗은 마음에 자책하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저질렀음을 깨닫게 됩니다.
처음에는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하게 된 것이 무슨 그리 큰 죄 일까 의아했었는데, 그 마음의 중심을 다 보시는 하나님은 그가 많은 싸움에서 땅을 얻고 백성을 얻은 것이 스스로 노력하고 싸워서 이룬 업적이라고 무의식 중에 생각했던 숨어 있던 교만을 그의 마음을 격동시켜 드러내신 것 같습니다. 이 인구 조사에 대한 벌로써 하나님은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7만 명의 백성을 3일 동안 전염병으로 죽게 하시고,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제단을 쌓아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이후 하나님은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에게 내린 재앙을 그치셨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너무나 큰 비싼 대가를 치른 다윗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자신의 숨겨져 있던 교만한 마음으로 7만 명의 백성이 목숨을 잃는 것을 보며 다윗은 어느 때보다 하나님을 두려움과 경외함으로 다시 납작 엎드려졌을 것입니다. 이런 다윗의 교만이 내 안에 과연 없을까요? 다윗보다 열배 백배는 더 교만할지도 모릅니다. 나의 교만함의 죄, 교회된 우리의 교만한 죄로 인해 이런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의 재앙이 발생하고 아직도 그치지 않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다시 허리를 동이며 다시 하나님 앞에 바짝 엎드리며 나의 교만한 죄, 교회의 교만한 죄를 회개하며 기도하기 원합니다. 저에게 회개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