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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민5-9장)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 (민 9:17)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있었던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증거의 성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다(9:15)고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하나 하나 아주 작은 것 까지도 일일이 설계하여 만들게 한 성막은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공간이기도 할텐데, 그 걸로도 모자라 하나님은 직접 구름으로 성막을 덮으시고 또 불로 성막을 덮으시며 하나님이 성막 안에서도 성막 밖에서도 함께 하고 계심을 드러내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애정이 느껴집니다. 자녀들을 안팎으로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돌보시는 아버지의 사랑의 임재로 보여집니다.

이렇게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매순간 순간 느끼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이 계시하는 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성막 위에 구름이 머무는 날에는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렀고,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은 행진했습니다.(9:20-21) 이동식 성막을 다시 다 챙겨서 행진을 하고, 다시 또 다 챙겨서 진을 치고 진영을 세우는 일이 과연 쉬운 일이였을까요? 절대 그렇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번거롭고 얼마나 귀찮은 일일까요? 인간적인 생각에서는 빨리 빨리 행진하던가 혹은 그냥 좀 오래 머물다 가고 싶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알았을 것입니다. 앞으로 나타날 모든 위험이나 모든 상황을 이미 다 아시는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다고(9:23) 말씀하십니다. 무슨 일을 하는 데에 있어서 저도 번거롭고 귀찮게 될 것 같으면 쉽게 쉽게 좋게 좋게 일 처리 하려하고, 또 종종 조급해 하거나 먼저 빨리 문제를 해결하려 들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안에서 주시는 생각과 인도하심을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판단하고 움직일 때가 많은데, 이제는 인내와 겸손함을 갖고 내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행진할 때와 머물러야될 때를 분별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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