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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다윗에게 허락된 기회

(삼상21-25장)

그리 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이 찔려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삼상 24:5-6)


골리앗을 물리친 후 전쟁에서 돌아왔을 때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 하는 노래를 듣고 심히 노한 이후로(18:7-8) 다윗은 사울로부터 여러 번 죽음의 위기를 맞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사울의 손에 넘기지 않으셨기에(23:14) 그는 생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엔게디 광야의 굴에 있던 다윗을 잡으러 3000명을 거느리고 온 사울을 다윗은 그를 해칠 수 있던 기회였음에도 죽이지 않고 사울의 겉옷자락을 살짝 벤 것 만으로도 마음에 찔림이 생깁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사랑하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존중하는 그 마음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도 통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악을 갚을 기회를 주시더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더 앞서 그것을 먼저 헤아리고 악을 갚음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길 때, 하나님은 그의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직접 악을 갚으시고 선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허락된 기회에도 함부로 악을 행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듯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존중하는 다윗의 겸손한 태도를 본받기 원합니다.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내 기준과 잣대로 판단하며 정죄하고 마음으로 미워하며 사랑하지 못했던 적도 많았음을 회개합니다. 다윗과 같이 모든 기준이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에 있기를 소원합니다. 억울해도 복수하고 싶어도 존중함으로 용서하며 되갚을 기회조차 하나님께 다 내드리길 기도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은 갑절로 갚아주시며 낮은 자를 높이실 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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