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10-13장)
어린 사람들의 자문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 하리라 하니라 (왕상12:14)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40년 동안 다스리고 난 후,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됩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백성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관문에서부터 실패하고 맙니다. 고된 노역을 가볍게 해달라는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온 회중의 요구에 대하여 노인들과 어린 사람들의 자문을 구하는데, 현명한 조언을 했던 노인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결국 어린 사람들의 의견을 택하여 인심을 잃게 되고, 이스라엘이 두 나라로 갈라지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만 르호보암에게 남아 남유다가 되고, 나머지 10 지파는 여로보암을 따라 북이스라엘이 됩니다.
르호보암이 분별없이 어린 사람들의 의견을 택하게 된 것은 물론 르호보암이 솔로몬 만큼의 지혜가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이 일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일어난 것입니다. 왜냐면 솔로몬이 후궁 700명, 첩 300명의 많은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삼고 결국 나이가 많을 때에 마음을 돌이켜 여호와의 눈 앞에서 온갖 이방신을 따르므로(11:1-8)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를 빼앗아 그의 아들에게 한 지파만 남겨 주고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나머지 지파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치리하게 될 것을 전에 말씀하셨기 때문에 두 나라로 분열하게 된 것은 솔로몬의 죄로 인한 심판일 것입니다.
부모 세대인 솔로몬이 자녀 세대인 르호보암 앞에서 많은 아내를 거느리며 정욕적으로 살고, 온갖 우상들을 의지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가정이 무너지고, 다툼이 끊이지 않고, 나라가 두 쪽으로 갈라지는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부모 세대인 저도 자녀들 앞에서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이 명하신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며, 자녀들에게 본이 된 삶을 살고자 더욱 힘쓰고 노력할 때에, 자녀들이 르호보암과 같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고 지혜롭고 분별력 있게 이 땅을 살아가는 복을 하나님께서 더하여 주실 것을 믿으며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