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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구별된 고센 땅

(출5-9장)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출8:22-23)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네가 알게 하리라 (출9:14)



모세가 바로 앞에서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가도록 허락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출 5:3) 그러나 바로는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하며 (출 5:17) 이스라엘 백성의 노역을 더 고되게 만들고 학대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마음이 완악한 바로에게 재앙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권능을 보이십니다. 나일강을 피로 변하게 하고, 개구리 떼 재앙과 이 떼 재앙, 파리 떼 재앙, 가축의 악질 재앙, 독종 재앙, 우박 재앙 등으로 애굽인들이 섬기는 우상들을 하나씩 쳐 내시며 그것들이 거짓되고 헛된 것임을 드러내십니다.

애굽 땅에 내려진 무시무시한 재앙 앞에서는 사실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지라도 두려움과 공포감이 엄습해 왔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 역시 약 400년 가까이 애굽에 살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행동만 하고 살았던 것은 아닐테니까요. 그들 역시 애굽 문화와 풍조에 많이 섞여 살았을 테고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센 땅을 특별히 구별하시고 내 백성과 바로의 백성 사이를 구별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재앙 가운데에서도 구별되어짐을 보게 함으로 이 땅에서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시고 온 천하에 이와 같은 신이 없음을 알게 하리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정함을 받았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이러한 불가항력의 불가피한 재앙 앞에서도 구별되어지고 해가 끼치지 않는 것을 보며 저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 그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껏 받아야 될 많은 재앙으로부터 피해갈 수 있었구나 깨닫게 되며 값 없는 크신 하나님의 은혜에 새삼 감사하게 됩니다. 아울러, 지금과 같은 코로나 사태에서 교회가 전방위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고센 땅에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던 것 처럼 교회들을 불쌍히 여기사 교회들을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기를 간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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