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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라합의 고백

(신34장, 수1-6장)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수 2:11)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 하더라 (수 2:24)



여호수아는 싯딤에서 두 사람의 정탐꾼을 차출하여 미리 여리고 성을 정탐하도록 합니다. 이때 여리고 왕에게도 정탐꾼들이 라합의 집에 들어간 사실이 보고되어 그들을 찾으러 왔을 때 라합은 그 두 사람을 숨겨주고 여리고 왕이 보낸 사람들을 기지를 발휘하여 돌려 보냅니다. (수2:1-6) 그러면서 라합이 정탐꾼에게 고백하기를,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와 홍해를 가르고 건넌 일,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을 전멸시킨 일 등의 소식으로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었으며,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하는 신이 하늘과 땅의 진짜 참 하나님이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는 것 입니다.

라합의 믿음의 고백으로 살게 된 사람들이 보입니다. 먼저 이스라엘 민족들이 정탐꾼들이 전하는 라합을 통해 전해들은 그의 현재 심정과 고백으로 승리의 확신을 얻고 살아나게 되는 것이며, 결국 하나님이 지시한 대로 6일 동안 한 번씩 돌고, 7일째에는 일곱 번 돌고서 마지막 날 일제히 크게 외치며 여리고 성을 함락시킵니다. 만약 라합의 믿음의 고백이 없었다면, 의심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지시한 방법대로 하는 것에 의구심을 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돈다고 성이 무너질까? 하나님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지?’ 하며 불평하거나 불순종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라합은 여리고 성이 함락되었을 때에 이 정탐꾼을 숨겨줬던 댓가로 자기 자신이 살게 됩니다. 또한 기생이라는 천한 신분임에도 나중에 보아스를 낳고 다윗을 낳고 예수님을 낳는 메시아의 혈통의 계보에도 들어가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라합의 부모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동거하는 가족까지(수6:17) 죽음에서 건짐 받습니다. 눈으로 자신이 직접 본 일이 아니였음에도 이스라엘의 소식만 듣고서 하나님이 하늘과 땅의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의 고백이 자기를 살리고 자기 주위의 사람을 살리고 아울러 언약의 백성들까지 살리는 것을 보면서 저에게 과연 라합과 같은 믿음이 있는지 다시 돌아봅니다. 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항상 의심하는 저에게도 라합의 고백과 같은 믿음이 부어져서 나도 살고 내 가족과 내가 아는 사람들이 살고 열방의 교회들이 살아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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